스스로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4년 전 악몽이 반복됐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혼성 2000m 계주에서 6위에 그쳤다. 한국은 준결선에서 3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한 뒤 5∼8위 결정전인 파이널B에서도 네덜란드에 뒤졌다. 한국은 정예 멤버인 최민정(28), 김길리(22), 황대헌(27), 임종언(19)으로 준결선에 나서 미국, 벨기에, 캐나다와 결선 진출을 다퉜다. 레이스 중반 캐나다와 선두 다툼을 하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25)가 미끄러졌는데 뒤따르던 김길리가 이를 피하지 못하고 충돌했다. 펜스와 부딪힌 상황에서도 김길리는 최민정과 터치하며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놓았다. 결국 3위로 준결선을 마친 한국은 경기가 끝난 뒤 구제를 기다렸지만 심판은 김길리가 넘어질 당시 3위에 있었다는 이유로 최종 순위를 그대로 인정했다. 한국 코치진이 항의에 나섰지만 판정은 번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