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시즌을 9위로 마친 프로야구 두산이 새 사령탑으로 김원형 전 SSG 감독(53·사진)을 선임했다. 두산은 20일 “김 감독과 2+1년(최장 3년) 최대 20억 원(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6월 이승엽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뒤 조성환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렀다. 김 감독은 현재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 코치를 지내고 있다. 2021년부터 3년간 SSG 지휘봉을 잡았던 김 감독은 2022시즌에는 SSG 창단 첫 우승이자 프로야구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1위) 우승을 이끌었다. 두산에서는 2019년부터 2년간 투수 코치를 맡았다. 김 감독은 쌍방울과 SK에서 134승 14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92를 올린 ‘명투수’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