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맹신해서도 안 된다. 세상에 ‘절대’라는 건 없고, 이는 야구에서도 마찬가지다.‘독수리 사냥꾼’으로 명성을 떨쳤던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만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혼쭐이 났다.후라도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삼성 타선이 홈런 두 방으로 4점을 지원했지만, 이 4점으로는 부족했다. 후라도는 타순이 한 바퀴 돌자, 한화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후라도는 정규시즌 한화전에 두 차례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0.64(14이닝 1실점)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특히 피안타율이 0.133으로, 안타는 6개에 불과했다. 실점도 채은성에게 맞은 솔로포뿐이었다.그러나 정규시즌 기록대로 포스트시즌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니었다. 후라도는 이날 한화 타선에 무려